카카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등극' 모든 장애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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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는 데 있어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의 현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 정리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20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한투가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넘기는 것을 승인했다. 당초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한 한투지주는 카카오에 지분 16%를 매각하기로 한데 이어, 보유지분을 손자회사에 넘기기로 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4.99%로 줄어든다.

금융위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은행법 시행령이 정한 재무건전성 요건과 사회적 신용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미 올해 7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카카오가 대주주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한투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지분매매약정에 따라 카카오측에 지분을 매각해야 했다. 하지만 그동안 한투 내부 사정 때문에 대주주 변동이 미뤄졌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한투와 같은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 50% 미만을 보유할 경우 지분을 5%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 때문에 한투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변경시, 지분을 최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려 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아, 지분 정리가 어려워지면서,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이 제시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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