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3000억 모금…엘리먼트AI 본격 한국 진출

캐나다 AI업체 '엘리먼트AI' 국내 첫 간담회
전세계 AI '구루'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창업
"단순 솔루션 넘어 AI 관련 모든 고민 함께할 것"

필립 보두앵 엘리먼트 AI 공동창업자 겸 연구 그룹 수석부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필립 보두앵 엘리먼트 AI 공동창업자 겸 연구 그룹 수석부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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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캐나다 소재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 엘리먼트AI가 본격적으로 한국진출을 예고했다. 신한금융금융그룹, 한화그룹 등과 손 잡고 다양한 AI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쏟아낼 계획이다.


엘리먼트AI는 19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2월 한국지사가 설립된 이후 첫 기자간담회인만큼 이날 자리에는 본사 직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필립 보두앵 엘리먼트 AI 공동창업자 겸 연구 그룹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AI 도입 측면에서 많은 열정을 보이며 가장 빠른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 생태계를 형성하는 한편 학교, 연구기관, 정부 등과 협업하며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쿠텔 엘리먼트AI 마케팅 부사장은 "엘리먼트AI는 컴퓨터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튜링상을 수상한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2016년 창업한 이후 3년 만에 엔비디아, 텐센트, 인텔, 매킨지, 한화그룹 등으로부터 2억5300만달러(약 2956억원)를 투자받은 최고 수준의 AI 솔루션 기업"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각종 솔루션을 만들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먼저 투자를 단행한 한화그룹은 물론 LG전자,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 다수가 엘리먼트AI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조성한 4500만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에 기술자문사로 참여했을 정도다.


음병찬 엘리먼트AI 동북아 총괄은 "지난해만 해도 국내 기업들은 AI를 통해 여러 시도를 해보려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는 속속 AI도입의 성과를 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향후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전략 수립, AI를 위한 조직 구성,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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