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유럽 한류 거점 새로 문 연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 중심지 새 둥지로 확장 이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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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랑스 파리에 유럽 한류의 근거지가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확장·이전한 '파리 코리아센터'의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980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개원 39년 만에 파리 중심인 엘리제궁, 샹젤리제 부근 8구로 확장·이전하게 됐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전 세계 32개 문화원 중 4번째로 큰 규모(3756㎡)를 확보했다. 또 같은 건물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입주해 로스앤젤레스(LA), 상하이, 도쿄, 베이징에 이어 5번째 코리아센터이자 유럽에서는 최초의 코리아센터로 문을 열게 됐다.


파리 코리아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건물 전체를 사용해 한국문화체험관과 한식체험관(485㎡), 공연장(118석), 대규모 전시실(500㎡), 도서관(345㎡), 강의실(185㎡)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했다.


개원식에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주요 인사들의 개막연설, 피아노 연주자 선우예권의 축하 공연, 특별전시 '때깔' 전시 관람, 한식 환영만찬 등이 진행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최종문 주프랑스한국대사를 비롯해 비벳 로페즈 프랑스 상원의원, 조아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피에르 뷜러 앵스티튜 프랑세 대표, 소피 마카리우 국립기메동양박물관 관장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한국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고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를 약속할 계획이다.

박양우 장관은 "유럽문화의 중심인 파리에 코리아센터가 문을 열어 한국문화와 문화산업, 관광 분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리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일어나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두 나라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파리 코리아센터 개원식에 앞서 오는 18일 헐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국유화 이전 개원 행사도 개최한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는 과거 공산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최근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인 머르기트 섬 인근의 중유럽대학 경영대학원 건물을 매입하고 재단장해 한국문화원을 이전, 개원하게 됐다.


이번에 개원하는 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2개 한국문화원 중에서 도쿄한국문화원(8349㎡)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총 7957㎡)다. 이곳은 앞으로 전시장, 공연장, 한식문화체험관, 한국문화체험관(한글·한복·전통공예), 강의실, 도서자료실 등, 한국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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