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승인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 교환, 삭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메타데이터를 정의했다.
이 표준은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공유, 데이터 시장 등에 폭 넓게 사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공유와 재활용을 돕고 데이터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ETRI는 지난 2017년 하수욱 책임연구원이 표준화 에디터를 맡은 뒤 이강찬 지능정보산업표준연구실장, 인민교 책임연구원과 함께 3년 간 개발을 진행한 끝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제 표준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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