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진수 임박?…CNN 가능성 제기

"인공위성 감시 막기 위한 구조물 설치돼"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거란 점 시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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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 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포조선소 부두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이에 대해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도 새 구조물과 그물망이 잠수함 등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 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준비이지만 (진수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 방송도 지난 20일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가 지난 3일 촬영한 사진을 통해 조선소 앞 부두에 최소 13개의 기둥이 설치되고 차량 등의 활동이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 정권이 전쟁 억제력을 확보하려고 핵무기 탑재 및 발사 능력을 갖춘잠수함을 건조하려 해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북한이 2016년 이미 SLBM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북ㆍ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이후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속했고 SLBM 실험 중단과 관련해선 어떠한 구체적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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