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주 실적기대 '高高'

휠라코리아·F&F 등 실적 모멘텀 존재

휠라코리아의 운동화 (사진=아시아경제DB)

휠라코리아의 운동화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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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의류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5.46%(3100원) 상승한 5만9900원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26일 5만2300원에 거래된 이후 조금씩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F&F는 7만8500원에서 8만8800원으로 13.12%, 한섬은 2만9150원에서 3만50원으로 3.09%, LF는 1만9550원에서 2만250원으로 3.58%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 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원가 절감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국내 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신발 자체 샘플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자체 제작을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신발은 휠라코리아 제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휠라 USA 부문은 상반기 수주의 이월 가능성, 고가 제품 포지션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성장이 예상된다. 이밖에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전략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F&F홀딩스 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015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36%, 50% 늘어난 수치다. MLB 면세 매출 비중이 약 60%로 중국인들이 MLB를 많이 사들이면서 매출 성장세가 견조한 상황이다. 특히 신발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MLB와 디스커버리의 경우 연초 예상 물량과 비교해 절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재고 부담이 적은 신발이 잘 팔리게 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한섬의 SJSJ (사진=아시아경제DB)

한섬의 SJSJ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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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지난해 수입 브랜드 정리를 시작으로 국내 브랜드 오프라인 철수, 온라인 사업부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인수 브랜드 정상화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율이 8%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달 자회사 한섬 글로벌과 합병 예정인 현대G&F 구조적 개편, 수익성 제고는 3분기를 기점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F 는 신규 사업에 지속해서 진출한다. 올해 3분기 여성화장품, 내년 상반기 리빙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다음 달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가 위주의 화장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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