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의회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해 실망과 우려를 나타내며 한일 양국에 갈등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31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30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 정부의 GSOMIA 종료 결정으로 한일 간 기밀 정보 공유의 미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실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임박한 위협'으로 남아있다"면서 민주주의는 함께 협력해야하며 서로를 보호하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매투시 미 하원 군사위원회 대변인도 VOA에 "한일 간에 역사 문제로 의견 불일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국의 안보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양국이 차이를 잘 처리하고 합의로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국의 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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