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방사능 세슘 제거 사업…도쿄 올림픽 앞두고 '부각'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방사능 원천해제 제염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우진 의 방사능 제염 사업이 부각 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후 토양이 오염되고 수없이 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측은 방사능 수치가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며 '안전하다. 문제없다'를 강조하지만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쓰겠다는 일본의 방침에 세계 각국은 직접 문제제기를 한 상황이다. 또 최근 악취가 날 정도로 이슈가 됐던 수영장의 수질문제도 공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진의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의 장비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소각재의 제염 해결사가 될 가능성이 커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일본 국토의 약 10%가 낙진으로 인해 오염됐고, 여전히 방사능 제염속도는 아직 사람이 살기에 많이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방사능 제염에만 약 300조원, 이 중 오염소각재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에 폐기하는 비용만 약 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약 16만톤의 오염소각재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소각시설 내에 적체 중인데 그 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저장 공간 부족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원전사고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하는 일본이 오염 소각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세슘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소각재 제염설비를 개발한 NEED의 기술을 도입하게 될지 그 여부에도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NEED는 지난 6월 관련 시제품 장비 테스트를 완료하고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일본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일본 현지 테스트의 미리보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우진의 방사능 세슘 제거 테스트를 진행한 곳은 일본 현지 대형 공익기관이다. 세부 결과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우진은 일본 방사능 세슘 제거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