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임희정(19ㆍ한화큐셀)의 '루키 우승'이다.
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 마운틴밸리코스(파72ㆍ649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타를 까먹었지만 4타 차 대승(13언더파 275타)을 완성했다. 올 시즌 조아연(19ㆍ롯데렌터카오픈)과 이승연(21ㆍ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유해란(18ㆍ삼다수마스터스)에 이어 네번째 루키 챔프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임희정이 태백 출신이라는 게 흥미롭다. "하이원골프장과 친숙하다"고 했다. 실제 첫날 4언더파에 이어 둘째날 6언더파를 작성해 4타 차 선두에 나섰고, 셋째날 다시 6언더파를 몰아쳐 무려 8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날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다. "챔피언조라는 중압감이 컸다"며 "생각보다 빨리 첫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환호했다.
박채윤(25ㆍ삼천리)은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타를 더 줄여 2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박주영(29ㆍ동부건설)이 3위(7언더파 281타)다. '보그너 MBN여자오픈 챔프' 박민지(21ㆍNH투자증권)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서 멈췄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6위 김효주(24ㆍ롯데) 역시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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