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효과인가…'반일종족주의' 2주 연속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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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난다"고 비판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반일종족주의'가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3일 교보문고는 8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반일종족주의'가 1위를 차지했다. 반일종족주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김낙년 동국대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함께 쓴 역사 교양서다.

책에는 한국이 과거사에서 가장 많은 과오와 만행을 저지른 중국 등은 놔두고 일본만 원수로 인식하는 것은 민족주의가 아니라 샤머니즘이 깔린 '종족주의'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나와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게다가 지난 5일 조국 후보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은 부역·매국 친일파, 구역질 나는 책"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이 책의 저자들은 조 후보자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반일종족주의는 인터넷서점 업계 1위 '예스24' 집계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특히 60대 독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교보문고가 지난 15일까지 책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남성 독자가 23.4%로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18.4%)과 40대 남성(14.9%), 30대 남성(11.8%)이 그 뒤를 이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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