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학업에 항상 성실히 임해" 조국 딸 高동창, SNS 글 올려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는 소문 유언비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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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스펙'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씨의 고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조씨가 학업에 항상 성실히 임했다”고 주장했다.


22일 자신을 ‘한영외고 유학반 출신이며 조국 교수 딸 조씨와 3년 동안 같은 반 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제가 객관적으로 아는 사실을 기반으로 비난과 비판을 다 감안하고 이렇게 글을 적는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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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씨의 특례입학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는 조양과 영어 특기자(특별전형)로 필기시험 및 구술면접을 보고 한영외고에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했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제일 열심히 공부했었고 성적이 제일 우수했던 친구는 아니었던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3년 동안 지켜본 조씨는 최소한 학업에는 항상 성실히 임했다. 그리고 국제반은 입학사정관 제도를 위해서 스펙 관리를 모두 조씨처럼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씨가 한영외고 유학반 대표 중 한 명이었다"며 “학업에 성실하지 않고 지금 한국 매체에서 그리는 조씨의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대표로 3년 동안 지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조씨의 차량에 대해 “지금 조씨가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도는데 유언비어”라며 “조씨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이면 조씨가 현대 아반떼를 타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조씨의 고등학교 3년 생활은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다”며 “허위 소문으로 비난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답답한 나머지 글을 올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08년 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료원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한 후 대한병리학회에 게재된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이 논문을 고려대 입시전형 중 하나인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활용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합격했다. 그러나 고교생이 학회 게재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점, 일반고 학생들은 범접하기 힘든 특목고의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용한 점 등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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