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7513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10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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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삼성중공업 은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7513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아프라막스급(11만3000DWTㆍ재화중량톤수)으로, 오는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인도될 선박은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앞선 지난 6월 LNG추진 초대형유조선(VLCC) 개발에 성공, 로이드 선급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달에는 차세대 LN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실증 설비 구축에 나서는 등 LNG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9척, 42억 달러를 수주, 목표 78억 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수주한 선종은 LNG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친환경 선박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