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취약 고시원 66곳에 안전시설 지원

고시원은 3년간 입실료 동결

고시원 /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66곳의 화재취약 노후 고시원에 소방 안전시설을 지원한다. 고시원들은 3년간 입실료를 동결해 시의 지원에 화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시내 노후 고시원 66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지원계획을 발표한다.

시는 협약에 따라 15억원을 투입해 소방안전시설 보완에 나선다. 이번에 지원이 확정된 고시원은 영등포구 9곳, 동작구 6곳, 관악구 5곳, 노원구 4곳, 성동구 4곳, 종로구 2곳 등이다. 지원 대상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시설이 노후한 곳들이다.

해당 고시원들은 3년간 입실료를 동결할 예정이다. 영세 고시원 운영자 입장에선 비싼 안전시설 설치 부담을 덜고, 거주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입실료 인상 걱정까지 덜게 되는 것이다.

시는 2012년 시범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노후 고시원 222곳에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해왔다. 올 하반기에도 추경예산 12억8000만원을 투입해 64개 고시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