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2번 아이언 장착 "우승 키워드는 정타(正打)"

148번째 디오픈서 메이저 16승 진군 "링크스코스 공략은 하나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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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 키워드는 정타(正打)."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일 오후(한국시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포트러시골프장(파71ㆍ7344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148번째 디오픈(총상금 1075만 달러)을 앞두고 2번 아이언을 장착했다. 로프트 17도, 티샷용이다. 페어웨이안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비거리보다 컨트롤 샷을 얼마나 잘 구사해서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우즈는 실제 2006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에서 열린 135번째 디오픈에서 단 한 차례만 드라이버를 잡고 18언더파 270타라는 우승 스코어를 작성한 적이 있다. "링크스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라며 "152야드가 남았을 때 평소에는 9번 아이언으로 공략하겠지만 여기서는 피칭웨지로 범프 앤 런을 구사하거나 6번 아이언으로 칩 샷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메이저 16승 진군'이다. 2000년과 2005년~2006년 2연패 등 세 차례나 우승한 수집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즈와 함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우즈는 18일 밤 11시10분 맷 월리스(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1번홀(파4)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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