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13일부터 방글라데시·중앙아 순방

열흘간 중앙아·중동 방문길 올라
신남방·신북방 외교 확대…경제분야 협력 요청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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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3일부터 열흘간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총리는 첫 방문국인 방글라데시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을 갖는데 이어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대통령을 예방한다. 또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우리 진출 기업 방문, 코이카 사업현장 등을 방문한다.

한-방글라데시 총리회담에서는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도약하고 외교·안보, 무역·투자, 인적·문화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총리는 이어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신북방정책 핵심 중앙아시아 2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92년 두 국가와 수교한 이래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이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예방하고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한-타지키스탄 총리회담에서는 산업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경제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코이카 로밋 지역 전력망 구축사업 사업 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추진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점검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와의 회담,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 예방 등의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한-키르기스스탄 총리회담에서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WTO 가입국으로 민주주의와 개방형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키르기스스탄과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 총리는 국립감염병원 개선사업 등 개발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에서는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을 예방하고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건설·교통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원하고 카타르 정부에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이 참여를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LNG 운반선 60척 구입, 북부 가스전 확장,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담수복합발전소,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 등 약 320억달러 규모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총리 순방과 관련해 "신북방과 신남방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중동에서의 균형외교를 실현해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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