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도 2.8%p 내린 46.7%…'北어선 사태' 영향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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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두 달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삼척 북한 어선의 '기획 귀순' 및 해상 경계 실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7~21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46.7%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8.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4주차 주간 집계 이후 8주 만에 긍·부정평가가 역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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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삼척 북한 어선 발견 및 해상 경계 실패 논란이 확대됐던 17일과 18일 사이 50.3%에서 45.9%로 4.4%포인트 큰 폭 하락했고, 이후에도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해상 경계 실패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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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포인트 빠진 38.0%를 기록, 5월 4주차 주간집계(39.3%)이후 4주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PK,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도 17일과 18일 사이 2.9%포인트 대폭 하락했는데, 이 역시 삼척 북한 어선의 기획 귀순 등의 영향때문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TK와 서울,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PK와 호남, 경기·인천,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7.2%로 한 주만에 반등했고,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6.5%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669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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