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덴마크공대와 '차세대 P4G' 경연대회 개최

방한 중인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우승팀 시상

KAIST-DTU 차세대 P4G 경연대회 우승팀 수상 사진

KAIST-DTU 차세대 P4G 경연대회 우승팀 수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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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카이스트(KAIST)는 지속 가능 개발 목표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대학생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풀어가는 '차세대 P4G(녹색성장과 지속발전 파트너십) 경연 대회'를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경영대 캠퍼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덴마크공대(이하 DTU)와 함께 한 이번 경연 대회는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과 녹색성장 동맹 체결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양국 젊은 학자들의 학술 교류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팀을 이룬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회 1일 차에 도전 과제를 풀어나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2일 차에 확정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대회 마지막 날 완성된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KAIST 학생 29명과 DTU 학생 5명을 포함한 10명의 덴마크 학생 등 총 39명이 6개의 팀에 고루 섞여 배치됐으며 이들 6개 팀은 덴마크의 창호 설비 기업 '벨룩스'와 도료 기업 '헴펠', 한국의 SK그룹이 각각 출제한 기업 혁신에 관한 도전 과제를 한 가지씩 배분 받아 2박 3일간 해법을 찾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 치러진 1차 발표 평가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총 3개 팀은 이날 오후 심사위원과 평가 패널, 신성철 KAIST 총장과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경연을 진행했다. 마리안느 톨레센 DTU 부총장, 김상협 KAIST 녹색성장 대학원 교수, 에스케 보 로젠버그 주한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 참사관 등 3인의 심사위원은 각 팀이 제시한 솔루션의 현실성과 완결성, 발표 기술 등의 심사 기준을 반영해 헴펠의 신사업 모델을 제시한 참가팀을 최종 우승으로 선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CIRCOS'팀은 니콜라이 토르발 DTU 학생을 포함한 덴마크 학생 2명과 이동은 학생을 포함한 4명의 KAIST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일부터 방한 중인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입상 팀을 직접 시상했으며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덴마크 현지 기업 탐방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 발전에 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경연 대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팀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공동의 노력으로 융합된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 우리는 더욱 혁신적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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