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지역, 관광기금 300억 특별융자

금리 최저 1% 적용·기존 융자 업체 원금 상환기간 1년 유예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월7일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설악 내 시네라마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월7일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설악 내 시네라마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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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된 강원 지역에 관광진흥개발기금 300억원을 융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 강릉시, 속초시, 동해시, 고성군, 인제군 등 특별재난지역 내 사업체의 관광시설 복구와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융자와 더불어 기존 융자 업체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원금 상환기간을 1년 유예하고 만기 연장도 실시한다.

운영자금 신청 접수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6월12일까지다. 2차 신청 기간은 6월 13~28일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강원지역관광협회에서 신청서를 접수한다. 선정된 업체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국산업은행 등 15개 은행 영업점에서 접수한다. 신청자는 6월12일부터 12월13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서 1.25%포인트 우대해 1%대로 제공한다. 운영자금 지원한도는 2배로 상향하고, 시설자금은 공사의 진척도를 산출해 인정금액의 100%까지 확대한다.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관광기금 특별 융자지원 지침은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또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 지원을 통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도 실시한다.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10월31일까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접수한다. 융자기금은 총 30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씩 신용보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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