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경 드라마' 중국서 연달아 방영 취소…무역전쟁 격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도 텐센트서 방영 직전 연기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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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에서는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TV 드라마 방영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하루 전인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동방TV와 저장TV 등에서 '아빠 데리고 유학 가다'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계획이었다.

드라마 내용은 아들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아버지의 생활을 담고 있다.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 화해, 웃음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제작사나 방송사는 드라마 방영을 갑작스레 취소했다. 아무런 해명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베이징에서 너를 기다려'도 방영이 중단됐다. 이 드라마는 중국인 변호사와 유학생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최근 원제에서 '뉴욕에서'를 빼며 제목까지 바꿨지만 방영 중단을 피해가지 못했다.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도 방영 직전 연기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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