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다낭' 베트남의 실리콘밸리 다낭 IT Park의 부상

베트남 다낭 정보기술단지 프로젝트 지난달 말 준공
총 1340억원 투자…관광지서 '베트남 실리콘밸리'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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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아름다운 해안과 리조트로 유명한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이 새로운 변신에 나서고 있다. 도로ㆍ공항 등 교통 인프라와 도시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배경으로 첨단 IT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베트남의 실리콘밸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낭이 베트남의 새로운 IT 중심으로 주목받은 계기는 다낭시 호아방군 호아리엔 지역에서 추진해온 정보기술단지(DITP) 1단계 프로젝트의 지난달 말 준공이다. DITP는 베트남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와 대만 신주과학공원을 모델로 한 것으로, 기술 집약적인 첨단 중소기업과 인력을 유치해 동남아시아 IT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40㏊(340만㎡)에 달하며 총 투자비는 1억1830만달러(약 1341억원)다. 이 중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사업 부지는 130㏊다.


사업 주체인 다낭IT개발 측은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IT 커뮤니티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IPT의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로키사의 폴 타 부회장 역시 "DIPT에서는 약 30억달러 수입과 매년 2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주변에 10만명이 거주하는 위성도시 조성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DIPT에는 IBM, 시스코, 인텔, KDDI, 미츠이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투자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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