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육성' 운영사 8개사 선정…삼성전자·한국타이어도

사내벤처 팀이나 분사후 3년 이내 기업 사업화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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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혁신역량을 활용하기고 분사한 창업팀의 성장을 돕는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사 8곳을 선정했다.


27일 중기부는 올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보령메디앙스, 한솔피엔에스, 현대포리텍, 이코니, 웅진개발, 한전KDN 이 신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8개사는 대기업 2개사, 중견기업 3개사, 중소기업 2개사, 공기업 1개사다.

중기부는 분사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내 벤처 팀과 분사 창업 기업을 육성할 역량을 갖춘 대·중견·중소기업·공기업을 선정했다. 총 47개사가 신청했고 이중 지원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민간 기업 중심의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벤처를 육성하려는 민간기업에게 정부가 육성체계와 기반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사내벤처팀과 분사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각각 사업화 지원과 사업화·R&D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협약 후 1년 이내 분사를 조건으로 사내벤처팀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민간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각 1억원 씩 총 2억원을 지원한다. 3년 이내 분사창업기업에게는 사업화·R&D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업으로 40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27개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처음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되면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분사 창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우대를 확대하고(1점→2점), 사내 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 소득에서 차감하도록 했다. 또한 사내 벤처가 분사 하는 경우에도 창업 기업으로 인정해 창업 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중기부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을 60개 내외로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사내 벤처 창업 기업을 육성·지원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추가 모집을 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민간 중심의 사내 벤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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