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투자규모 7조원…전년비 17% 증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투자금액이 7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66개 코스닥상장사의 투자규모는 72조2061억원으로 전년의 6조1754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지난해 타법인출자액이 4조9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1사당 출자액은 194억원이다. 출자목적은 사업다각화가 26.4%였으며 경영효율화(21.2%), 지배구조개선(20.1%) 등의 순이다.


이어 신규시설투자는 1조2976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1사당 투자금액은 250억원이다. 투자 부문별로는 공장신설 및 증축이 45.9%로 비중이 가장 컸다. 또 설비 등 시설투자(38.1%), 연구소 신설 및 증축(11.9%) 등의 순이다.


또 유형자산취득의 경우 공시 건수(65건), 회사수(59개사), 취득액(9531억원) 등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1사당 투자금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와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수요위축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경영효율화 및 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타법인 출자를 확대했다"며 "공장 신?중축, 연구소 신설 등 성장동력 및 연구개발(R&D) 투자확대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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