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전국에 습격…서울 등은 '매우 나쁨' 보일듯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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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1일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오전 현재 주요도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 64㎍/㎥, 충북 79㎍/㎥, 세종 76㎍/㎥, 경기 69㎍/㎥, 대구 68㎍/㎥ 등을 기록했다. '나쁨' 기준치(35㎍/㎥)를 크게 웃돈 수치다. 기상청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외 미세먼지 축적으로 인해 전국에서 '나쁨'을 나타내고 서울, 경기도, 세종, 충북, 전북은 오전에 '매우나쁨'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그간 비상(예비)저감조치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의 연천·가평·양평군도 이번 예비저감조치부터 대상지역으로 포함됐다. 수도권 예비저감조치는 지난 20일에 이어 연속 시행됐다. ‘예비저감조치’란 모레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7∼2도, 낮 최고 5∼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전 현재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0.5도, 수원 -3.8도, 춘천 -5도, 강릉 0.8도, 청주 -1.3도, 대전 -2.4도, 전주 -1.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대체로 맑으면서 복사냉각으로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태양 빛에 의해 낮 기온은 올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10∼15도)가 클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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