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세 폐지, 대형주 유동성 증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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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증권 거래세 폐지는 대형주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 차익거래의 활성화와 차익거래 대상이 되는 대형주의 유동성 증가는 확실해 보인다"며 "과거 사례로 보면 증권거래세의 폐지는 차익거래 활성화와 차익거래의 대상이 되는 대형주의 유동성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거래세는 차익거래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최 연구원은 표현했다. 그는 "과거 차익거래는 대부분 운용사의 핵심 절대수익(AR) 전략이었지만, 2009년 12월31일로 펀드의 증권거래세 면제가 일몰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차익거래시장을 떠났다"며 "2012년 12월31일부로 우정사업본부마저 일몰됨에 따라 차익거래는 사라졌고, 우리 주식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차익거래가 사라지면서, 현물시장의 유동성 축소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에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해 한시적 거래세 면제가 시행됐다"며 "실제로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가 시작된 이후 대형주의 거래 증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현물 외국인은 비차익거래를 통해 폭발적인 매수세를 전개했다. 주 중반 이후 9000억원에 달하는 비차익 순매수를 집중했다. 최 연구원은 "시총비중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 주가는 탄력적인 흐름을 연출했다"며 "결국 주간단위 선물지수는 8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고전했다. 이어 그는 "주말 거래 선물 거래량은 26만8000계약에, 미결제약정은 큰 폭으로 증가해 31만4000계약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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