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진당 해산은 박근혜 업적…황교안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 말아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 쇼 창립식 &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 쇼 창립식 &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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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통합진보당을 누가 해산시켰느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을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 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 전 총리를 겨냥 "그 분은 국가적 위기였던 탄핵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때 질서 유지 책임자로서 무얼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대표는 이어 "손혜원 사태에도 보듯이 좌파는 뻔뻔하고, 탄핵 과정에서 보듯이 우파는 비겁하다고 내가 말한 일이 있다"며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던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5.18때 우유부단한 행적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모두를 향해 "집안이 망해 갈때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해 버렸던 사람,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를 즐겼던 사람이 집안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이제사 들어와 안방차지 하겠다는 것이 정의와 형평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지금 우리당 당권 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 스럽기도 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들을 일시적으로 속일수는 있어도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이 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깊이 반성을 한 후에 정치를 시작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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