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한우 선물세트 보냉백, 바캉스갈 땐 쿨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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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롯데마트가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앞두고 한우 냉장/냉동 선물세트 모두에 친환경 재활용 패키지를 도입한다.

롯데마트는 우선 기존 보냉백을 일상 생활에서 쿨링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하고, 어깨 끈을 달아 휴대가 간편하도록 했으며, 내부 유색 스티로폼 단열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흰색 스티로폼으로 재질을 바꾸고, 유색 트레이는 투명 트레이로 바꿔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지난 명절 때 첫 선을 보인 과일 선물세트의 ‘리사이클 박스’를 일부 고급 과일 선물세트를 제외한 전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한다.‘리사이클 박스’란 과일 선물세트 박스를 간단한 리폼을 통해 고급 수납박스로 재활용이 가능한 이색 아이디어 패키지로, 고급종이로 제작되는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가 그대로 버려지게 되는데 착안해 개발됐다. 덮개 부분을 뒤집어 재조립 할 수 있도록 접이선과 칼선을 추가하고, 수납 박스의 아랫부분이 되는 밑 상자의 옆면에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손잡이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재단선을 삽입해 손쉬운 리폼이 가능하도록 한 것.

특히, 타 모든 유통업체들도 1회용품 줄이기와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 박스’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하지 않았으며, 고객들의 동참을 제안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제작한 선물세트의 내부에는 패키지와 관련한 안내 문구도 함께 고지한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이번 설 한우 냉장/냉동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줄인 쓰레기의 양만 해도 보냉백과 스티로폼 각 5만여 개, 유색 트레이 약 10만 개에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 등 총 25만 개에 이르며, ‘리사이클 박스’ 등을 타 유통업체에서도 함께 사용한다면 이는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롯데마트는 파트너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 친환경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하는 선물세트를 늘려 이르면 내년 추석까지는 전체 선물세트의 50% 이상을 친환경 또는 재활용 패키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률 롯데마트 상품디자인전략팀장은 “여러 MD들,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재활용 패키지는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해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100%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며, “버리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 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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