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120조'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자신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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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SK하이닉스 등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트 용인 유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백 시장은 17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용인시는 이미 1년 전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당 기업들은 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교통 요충지 등 3가지를 들고 있는 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다"며 "용인시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타 경쟁 도시보다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특히 "관련 업체(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들과 몇 차례 만났다"며 "업체로부터 상당히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수도권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왔고, 큰 틀에서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 중 50개 기업이 동반 입주하는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입지선정을 위한 지자체 간 기업유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경기도 용인,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경남 구미시 등이다.

백 시장은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현 용인청사가 최근 공직자 증가 등으로 비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 주차장에 별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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