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韓 레이더 겨냥' 주장 재차 강조…"미국에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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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이 일본 해상 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겨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1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전날 위성방송 BS닛테레의 프로그램에서 "그런 일(한국 해군 구축함의 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화기관제 레이더 조사)이 있었던 것은 사실임이 틀림없다"며 "한국 측에 계속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자국의 주장을 설명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하루에만 세차례 레이더 문제를 놓고 한국을 비판했다. 그는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방위성이 일본 측의 유감의 뜻을 재차 전했다"고 강조했고,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이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하는 무례한 요구를 했다"는 우리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상호주의 관점에서 양측이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이와야 다케시 방위상도 전날 기자들에게 한국이 일본의 전파정보 상호공개 요구를 거부했다며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 측에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쪽에서 사죄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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