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호주, 시리아 잡고 16강行…명경기에 나온 오심

슈팅하고 있는 호주 축구대표팀 크리스토퍼 이코노미디스. 사진=연합뉴스

슈팅하고 있는 호주 축구대표팀 크리스토퍼 이코노미디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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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호주는 15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 위치한 셰이크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펼쳐진 시리아와의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3-2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호주가 뽑아냈다. 호주는 전반 41분 아워 마빌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시리아는 상대 골키퍼의 펀칭을 가로챈 후 집중력을 보였다. 이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오마르 카르빈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다시 카르빈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차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9분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톰 로기치가 롱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 이코노미디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시리아의 수비수가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지만, 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선언됐다.주심의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후반 15분 호주의 마크 밀리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트래핑 후 핸들링 반칙을 했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시리아로선 아쉬웠을 순간이었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시리아는 오마르 알 소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호주는 크리스 이코노미디스의 패스를 받은 톰 로기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갈랐다. 만약 이날 호주가 시리아에게 패배했다면 승자승 원칙으로 B조 2위를 내줄 수 있었지만, 호주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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