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일본 해상서 표류…"일본 측 구조는 거부"

일본 홋카이도 무인도 주변서 발견된 북한 목선(2017년 11월)[일본 해상보안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홋카이도 무인도 주변서 발견된 북한 목선(2017년 11월)[일본 해상보안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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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12일 오전 9시20경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 북쪽 350㎞에 있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상에서 북한 어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표류했다고 13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어선에는 여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깃발을 흔들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이 발견했다. 하지만 어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일본에 의한 구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일본 측은 북한 당국에 표류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 측이 구조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표류해 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한일 공동 관리 수역인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조업하다가 조난을 당한 것들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 온 사례는 207건 이상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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