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TR 관보에 "중국산 제품 관세 연기" 게재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2000억달러(약 226조9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관보에 게재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시기를 3월 2일 오전 0시 1분으로 변경한다고 게시했다.이는 관세율 인상을 연기한다는 의미지만, 한편으로는 90일 휴전 기간에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미국의 대중 압박이기도 하다.

미국은 당초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 10%에서 내년 1월 초부터 25%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중국과의 90일 휴전에 따라 이 기간엔 인상하지 않겠다고 휴전 합의 직후 밝혔다. 이를 관보 게재를 통해 공식화한 것이다.

미중 간 90일 휴전 합의는 내년 3월 1일 종료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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