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방산·국방 협력 강화 합의"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왼쪽)과 응웬치빙 베트남 국방차관이 '제7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왼쪽)과 응웬치빙 베트남 국방차관이 '제7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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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10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치빙 베트남 국방차관과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방산·군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이날 응웬치빙 차관에게 '9·19 군사합의'의 이행 상황을 비롯한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이에 응웬치빙 차관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긍정적 전개를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그동안 양국의 국방 교류 협력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고위급 인사 교류와 군사교육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산·군수 협력을 위한 상호 노력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 같은 합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국방실무협의체도 두기로 했다.서 차관은 이후 베트남 붕타우항 소재 제2해역사령부 171전단을 방문해 부대 현황과 해양 안보 상황을 브리핑 받고, 18함(김천함)에 승선해 양국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8함은 지난해 국방부가 베트남에 무상양도한 김천함에 베트남 군이 부여한 명칭이다.

국방부는 "이번 서 차관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방 당국 간 신뢰가 증진되고,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국방차관이 서로 국방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례협의체다. 2012년 개설한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로 개최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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