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재고증가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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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9일 엔비디아에 대해 게임 그래픽처리장치(GPU) 재고 초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므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엔비디아의 지난 8월~10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1억8000만달러(약 3조5998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38% 늘어난 1.84달러(약 2083원)로 시장 추정치 32억4000만달러(약 3조6677억원)와 1.93달러(약 2185원)를 밑돌았다. 가상통화 채굴 수요가 줄어 GPU 재고가 쌓인 데다 게임 GPU 판매 실적도 저조했다는 것이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설명이다.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7억6000만달러(약 1조9923억원)로 시장 추정치 18억9000만달러(약 2조1395억원)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GPU 수요가 줄어 재고가 쌓이고, 제품 가격을 크게 내리지 않아서 회사 예상보다 재고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간급 제품 판매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전체 게임 매출의 약 1/3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6억5000만~27억5000만달러(약 2조9998억~3조1130억원)로 시장추정치 34억달러(약 3조3488억원)보다 낮다. 초과 재고 영향을 4분기에도 떨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 가격도 크게 내리고 있지 않아 재고 영향을 예상보다 오래 받을 것으로 봤다.그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의 중장기 고성장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주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려면 재고 이슈를 해결하고 수요가 늘 것이란 신호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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