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65조원 투자…삼성 혼자 2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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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30대 그룹이 설비와 연구개발(R&D) 등에 65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곳의 3분기까지 유·무형 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64조 85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3266억 원 늘어난 것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조2978억 원으로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 원으로 두 반도체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했다.

투자 총액은 삼성이 20조2945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SK그룹이 14조9486억 원, LG는 10조2308억 원 등의 순이었다.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그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 7352억 원 늘었다. 반면 KT는 올 들어 4012억 원이나 줄었고, 한진, 삼성, 금호아시아나, 롯데 등도 2000억 원 이상 투자를 줄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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