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tv에서만 넷플릭스 본다..3개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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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16일부터 국내 IPTV에서도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최초이자, 유일하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향후 수 개월간 단독 파트너십을 갖기로 했다.

U+tv 가입자는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 리모톤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한다.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준다.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올해말까지 U+tv 고급형(3년 약정 월정액 1만5400원) 또는 VOD고급형(1만9800원)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속도ㆍ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에게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 가입자가 U+tv에 가입하면 추가 3개월 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손잡은 것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다. 다음달 1일 5G 첫 전파를 쏘면서 본격적인 5G시대가 개막된다. 5G의 주요 콘텐츠로는 동영상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이 꼽힌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5G시대를 이끌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전략적 목표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도 협약을 통해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가 본격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점령할 경우 넷플릭스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은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 개편해 가입자 편의를 높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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