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1조977억' 남북협력기금 의결 보류

여야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예산ㆍ결산 기금심사 소위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예산ㆍ결산 기금심사 소위 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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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2일 통일부가 편성한 1조977억원대의 남북협력기금 사업비에 대해 심사했다. 하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외교부와 통일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외교부의 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으나 예산안심사소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선 의결을 보류했다. 강석호 외통위원장은 "소위에서 결론 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견 조정의 여지가 없는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전까지 추가적 협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재정 추계나 기금에 대한 세부 운영계획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심사 자체를 거부했다.

외통위의 추가 협의에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남북협력기금은 정부 원안대로 예결위에 넘겨진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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