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맨서 사우디 연합군 전투기에 재급유 중단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정부가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 전투기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결정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사우디 정부와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연합군이 자체적으로 재급유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 연합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치권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보류와 공중 급유 중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도 이 같은 조치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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