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직원 폭행 영상 논란…경찰 수사 착수

직원 폭행 논란 동영상 속 양진호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쳐

직원 폭행 논란 동영상 속 양진호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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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전 직원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의 폭행사건을 기존 수사와 더불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경찰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에 대해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진행중이었다.

이날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 회장은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한 사람에게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이같은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는 증언을 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사이버수사대가 음란물 유통 및 폭행 사건을 모두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경기 군포시에 한국미래기술을 설립하고 2010년 무렵 국내 연구진을 모아 세계 최초의 인간 탑승형 직립보행 로봇 ‘메소드2’의 개발에 성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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