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서울시,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5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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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반침하의 주요인으로 꼽힌 서울시 노후 하수관로가 심각한 수준이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전체의 50%에 달했고 20년 이상으로 넓히면 70%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체 하수관로 1만682km 중 20년 이상이 7540km로 70.6%를 차지하고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5382km로 5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반침하의 66%가 노후 하수관로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고 전국 지반침하 발생건수 4580건 중 3581(78%)건이 서울에서 발생해 서울시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고 지적했다.

이 의원측은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실적을 보면 606km에 불과해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 5382km 중 11%에 불과해 노후된 정도에 비해 개선정책의 추진은 미진하고 전했다.서울시의 하수관로 정비계획 및 예산 현황을 보면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5382km중 개발예정지 등을 제외한 2720km에 대해 실태조사한 결과, 긴급 보수대상인 308km를 17~20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시정의 제1과제가 되어야 한다. 한해 서울시 예산이 32조원인 걸 감안하면 현재의 정비 실적은 다소 미진하다.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는 과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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