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인재개발원 제2캠퍼스 부지 매각한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인재개발원 건물을 지으려고 산 부지를 내놓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한수원은 지난 8월29일 제9차 이사회에서 인재개발원 유휴 토지 매각을 의결했다. 약 230억원을 들여 매입한 경기도 용인의 약 1만5000㎡ 부지다. 당초 인재개발원 제2캠퍼스(미래경영아카데미)를 건설하려고 했으나 건축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한수원은 이사회 회의록에 "용인시로부터 면적 1000㎡ 초과 건축물 신축 불가능 통보를 받아 매입 당시 목적으로 활용이 어렵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비유동자산관리규정 제4조(적정보유 및 운영원칙)에 따라 부지를 처분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조세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10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발행도 의결했다. 한수원은 올해 회사채 9000억원을 발행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위한 자금이다. 올해 4분기 완전 가동률이 올라가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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