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르더니 즉석밥도 10% 뛰어…가공식품 절반 이상↑

9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26개 중 18개 가격 전년比 상승
어묵 9.8%, 설탕 7.1%, 시리얼 7.0%, 우유 6.6% 등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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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쌀값이 오른 가운데 즉석밥 가격도 1년새 10%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들의 절반 이상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1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즉석밥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10.4%로 조사 대상 품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어묵(9.8%), 설탕(7.1%), 시리얼(7.0%), 우유(6.6%), 콜라(6.2%)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참기름(5.2%), 생수(5.0%), 오렌지주스(4.3%), 간장(4.2%), 케첩(2.7%) 등의 가격도 올랐다.

30개 품목에서 1년 전과 가격 비교가 어려운 4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인 18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냉동만두(-10.2%), 커피믹스(-4.1%), 햄(-4.1%), 식용유(-4.0%), 맛살(-3.5%) 등 7개다. 가격이 같은 품목은 소주 하나였다.

다만 전달 대비로는 30개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이 16개로 상승한 12개보다 더 많았다. 지난달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품목은 햄(-4.5%), 두부(-4.4%), 밀가루(-4.1%), 맛살(-4.0%), 스프(-3.0%) 등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콜라(6.2%), 시리얼(4.4%), 오렌지주스(3.9%), 즉석밥(2.5%), 컵라면(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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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유통업태별로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3.1% 저렴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21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821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2239원), 백화점(13만3715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1%, SSM보다 4.9%, 전통시장보다 2.2% 각각 저렴했다.

총 구입비용은 SSM(0.8%), 백화점(0.3%), 전통시장(0.1%)의 경우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0.5%)는 소폭 하락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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