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자율주행 시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총력 쏟는 車부품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자율주행 기술이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있다. 특히 자동차의 기술 부문을 담당하는 자동차 부품업계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는 상황이다.

현대 모비스 는 현재 600여명 수준인 자율주행 연구 개발 인력을 오는 2021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800여명 수준인 국내 연구소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도 2025년까지 4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최근에는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개발을 위해 3D게임 영상과 딥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3D게임에서 사용되는 모의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카메라의 성능을 테스트하면서 자율주행 능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모비스 인도연구소가 인도 스프트웨어 기업인 타타엘렉시(Tata Elxsi)와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모비스 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주행영상 자동분류기술도 내년 상반기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자율주행차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보행자, 사물, 도로, 건물 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이를 카테고리화 해야하는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이같은 부문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중인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테스트 모의 주행 영상/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중인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테스트 모의 주행 영상/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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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0일에는 모비스 독자기술로 자율주행 후측방 단거리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도했다. 관련기술의 독자 개발로 인해 국내외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비스 는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인 HL만도 도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전자식 브레이크(EBS)의 신제품 양산에 성공하며 자율주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L만도 의 전자식 브레이크 'MGH-100'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여러 편의사항을 부가기능으로 장착했다. 긴급시 제동을 걸어주는 자동긴급제동장치나 차간거리유지 시스템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HL만도 는 자율주행차 주력 제동장치인 IDB 개발에 성공해 지난 7월부터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수주 물량 증가에 대비해 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만대의 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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