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 연말까지 호조"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다는 분석이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이달 17일까지 미국 부동산업종지수는 완만한 상승세(2.0%)를 보였으나 시장(S&P500 6.8%) 수익률을 소폭 하회했다. 간헐적인 금리 반등 때문"이라고 전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은 연말까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워낙 양호해 상업용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KB증권이 미국 부동산업종에 대해 ‘중립’을 제시하고 있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줄기 위해서는 금리의 하락이 필요하다. 미국 금리가 중간선거(11월6일) 전까지 현재처럼 일정 밴드 내에서 횡보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10년물 금리가 3%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역분쟁이 극적으로 해소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반대로 현재 밴드를 하회하기 위해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양쪽 모두 KB증권 리서치센터의 기본적인 뷰(View)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4분기 미국 부동산업종지수는 급등하지도 않지만 급락하지도 않는 중립 또는 소폭 낮은 수준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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