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미국이 어떠한 선의와 성의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줄곧 평등과 상호 존중 하에 (무역 관련)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 게 중미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미국은 선의와 성의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이 무성의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겅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6월 베이징에서 중미 무역협상을 진행했을 때 협상 이틀전에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했다"며 "올해 8월 워싱턴에서 진행한 무역협상 때에도, 협상이 끝나는날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얼마전에도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무역협상 재개 제의를 받았고 미중 양측이 이와관련해 소통을 했다"며 "하지만 바로 어제 미국은 또 다시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추징하겠다고 선포했다"며 미국이 무역갈등 해결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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