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전 참여…업계 지각변동 오나

롯데와 신세계, 각각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운영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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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와 신세계가 나란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를 운영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는 한국미니스톱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이날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 참여했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로 불거진 근접출점 금지 논란을 시작으로 현재 편의점 출점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국미니스톱은 8월 말 현재 253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8월 말 기준 업체별 점포 수는 CU 1만3010개, GS25 1만2919개, 세븐일레븐 9535개, 이마트24 3413개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1852억원으로 GS25(GS리테일), CU(BGF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에 이어 4위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100%다.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 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갖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이마트24의 추격을 저지하는 한편 1∼2위권 도약까지도 노리고 있다. 신세계는 2013년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고 24시간 영업, 로열티, 중도해지 위약금 등이 없는 '3무' 정책을 바탕으로 점포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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