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왼쪽)이 17일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애리 신임 제주지역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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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1977년 출범 이후 첫 여성 지역본부장이 탄생했다.국토정보공사는 오애리 고객지원처장을 제주지역본부장으로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월 부임한 최창학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줄곧 양성평등에 부응하는 합리적인 인사 방침과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한 공정경쟁을 인사 혁신의 기치로 내걸었다.오 본부장은 1985년 현장 엔지니어인 국토정보직으로 LX에 입사해 2013년 여성 최초로 경기 김포지사장을 거친 경력 34년차의 베테랑이다.
▲오애리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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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는 2006년부터 20%의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을 채용해 왔다. 2014년부터는 10%의 양성평등 승진목표제를 운영해 여성 관리자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LX는 본사에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임신·수유직원을 위한 공간 확보 및 여성전용 휴게시설 설치·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적용 등으로 경력 단절 여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현재는 전체 직원 4158명 중 13.7%인 569명이 여성이다. 관리자인 팀장급 이상의 여성 인원은 65명이다.
최창학 사장은 “성 차별 없는 직장문화가 곧 조직 경쟁력의 기본”이라며 “앞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원칙을 확립하고 과감한 인사 혁신을 기반으로 LX의 총체적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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