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허리케인 플로렌스 위력 파괴적…4등급이나 마찬가지"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임박한 미국 아틀란틱비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임박한 미국 아틀란틱비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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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동남부 해안지역이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급인 4등급에서 일반 허리케인인 2등급으로 감소했음에도 "이는 단지 풍속 기준일뿐, 실제 위력은 파괴적"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마일, 사이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동쪽으로 약 150마일 해상을 지나고 있다. 14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피를 원하는 이들은 지금 빨리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CNN은 "2등급으로 떨어졌으니 위력이 약해졌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착각해서는 안된다"며 "극도로 우려되는 것은 치명적인 폭풍해일과 폭우로 인한 역대급 강우량"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1m) 높이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안가에서는 주택 2층 높이인 13피트(4m)에 달하는 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했다.

채드 마이어 CNN 기상캐스터는 "(풍속 기준으로)1등급으로 분류되더라도 상관없다. 여전히 4등급과 마찬가지인 허리케인"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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