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러시아가 외골격 로봇 전투복을 계속 테스트해 머잖아 '아이언맨' 군단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외골격 로봇 전투복은 영화 '스타워스'의 스톰트루퍼, '로보캅'에 등장하는 사이보그를 연상케 한다.
병사가 전동기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로보캅' 수트를 입으면 한 손으로 자동소총 발사가 가능하며 컴퓨터 못지 않은 정확도도 자랑한다. 미래형 전투복만 걸치면 무거운 자동소총을 발사하면서 더 빨리 뛸 수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주(州) 클리몹스크에 자리잡은 중앙정밀기계공학연구소(TsNIITOChMASh)는 미래의 전투복 '라트니크-3'을 개발해왔다. 티타늄으로 제작된 라트니크-3은 모스크바 서쪽 외곽 쿠빈카 지역의 파트리옷(애국자)군사공원에서 열린 무기 전시회 '군(軍) 2018 국제군사기술포럼(21~26일)'을 통해 공개됐다.연구소의 올레그 파우스토프 수석디자이너는 "라트니크-3 원형 테스트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돼왔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라트니크-3은 병사의 육체적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끌어올린다. 라트니크-3을 걸친 병사가 한 손으로 자동소총을 발사하면서도 표적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게 좋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