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미 본토가 받을 수 있는 북한의 핵공격 수준을 상향 조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FEMA의 루이스 가르시아 핵ㆍ생화학ㆍ방사선 국장은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미국과학아카데미(NAS) 연수회 중 미 본토에 대한 핵공격이 감행될 경우 응급 대비책을 소개한 '핵폭발 안내' 책자 내용의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0년 발간된 책자에는 미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공격 수준이 1~10kt으로 추정돼 있다. 1kt이라면 TNT 1000t의 폭발력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1~10kt이다.
가르시아 국장은 "미 본토가 받을 수 있는 핵공격 수준을 이보다 100배 높인 100~1000kt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8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