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출시…"털어낸 미세먼지까지 잡는다"

털어낸 먼지 제거하는 전용 필터 탑재
AI·IoT 활용 맞춤형 의류 관리…174만~199만원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출시…"털어낸 미세먼지까지 잡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의류별 맞춤형 관리까지 도와주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선보인다. LG전자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뒤늦게 뛰어든 만큼 혁신 기술을 통한 제품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 혁신과 사물인터넷(IoT) 리더십,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 요소들이 모두 접목된 에어드레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에어드레서는 에어ㆍ스팀ㆍ건조ㆍ청정의 4단계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 가전 혁신 기술이 총 망라됐다.삼성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 분사 방식으로 옷을 흔들어 털지 않아도 돼 진동과 소음이 적고 각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져 의류 특성이나 소재에 따라 더욱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등이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AI를 활용한 똑똑한 의류 관리도 가능하다. 에어드레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의류 소재별 최적 코스 추천부터 제품 관리까지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8월 21일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주요 유통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출고가는 174만~199만원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세먼지가 사계절 내내 기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12만대) 대비 2.5배 성장한 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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